입력 | 2022-10-02 10:21 수정 | 2022-10-02 10:22
북한이 최근 동해에서 실시한 한미 해상 연합훈련과 대잠훈련에 각각 참가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파철 덩어리″라고 조롱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 ′파철덩이로 놀래워보겠다고?′ 제하 기사에서 ″얼마 전 괴뢰 군부호전광들이 이른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우는 미 핵동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를 부산항에 끌어들여 ′연합해상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았다″며 이 같이 지칭했습니다.
이 매체는 ″괴뢰들이 항공모함정도가 아니라 미국의 모든 핵무기를 다 끌어들인다고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며 ″그 어떤 떠다니는 군사기지도 파철 덩이로밖에 보지 않는 우리의 면전에서 가소롭게도 핵전쟁 불장난을 하는 괴뢰군부 호전광들이야말로 제 살구멍, 죽을 구멍도 가려보지 못하는 얼간망둥이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조선 괴뢰들이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를 조선반도(한반도)에 끌어들여 전쟁연습을 벌려놓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무진막강한 군력에 비한 저들의 군사적 열세를 만회해보자는 음흉한 타산과,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에 의거해서라도 우리를 기어이 힘으로 압살해보겠다는 집요한 침략 야욕의 더러운 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해 26~29일 한미 해상 연합훈련과 30일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반발해 레이건호 입항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부터 국군의 날인 전날까지 일주일간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