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욱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공격을 막기 위한 ′선제타격론′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7일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수반이 세계 주요국과 핵무기 보유국에 러시아에 대한 선제 핵타격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역시 이번 발언을 두고 ″세계대전을 시작하라는 요구″라며 ″미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를 돕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 분쟁에 더 깊이 관여하지 않도록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호주 로위국제정책연구소와 영상 회의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있도록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선제타격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나토가 선제 핵 공격을 가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추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 공격을 막기 위해 나토에 선제 핵 공격을 절대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