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5일) 기준 성·시·자치구의 신규 감염자 수는 4천420명으로, 전날보다 761명 늘었습니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역 별로는 광둥성이 1천582명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멍구 692명, 신장 539명, 헤이룽장성 303명 등으로 집계됐으며, 수도 베이징에서도 49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감염자가 발생한 일부 지역에 대해 전면 봉쇄하고, 신규 감염자가 1명만 나와도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벌이는 등 고강도 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봉쇄지역에선 사망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선 지난 4일 불안 장애를 겪던 55세 여성이 봉쇄돼 있던 주거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과도한 방역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또다시 봉쇄된 주거 단지에서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엔 간쑤성 란저우시의 봉쇄된 주거단지에서도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3세 아동이 당국의 늑장 대응 때문에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