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인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3년 만에 사실상 ′위드 코로나′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고강도 방역 통제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일어난 지 약 열흘 만에 이뤄진 겁니다.
지난달 중국 신장의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봉쇄된 탓에 화재 진화가 늦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중국 전역에서 백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결국 중국 정부는 오늘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한 10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제로 코로나의 상징인 상시적 전수 PCR 검사를 폐지하고, 재택 치료를 허용하며, 타지역 여행 시 PCR 음성 증명 의무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봉쇄는 고위험 지역에 한해 정밀하게 하도록 제한했고, 학교는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면 등교 수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