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멕시코 정부가 탄핵으로 대통령직을 박탈당한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 가족에 대한 망명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대통령궁 기자회견에서 ″카스티요 전 대통령 가족이 리마에 있는 멕시코대사관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 가족이 멕시코 영토에 있는 만큼 이미 망명이 이뤄진 것″이라며 ″그들을 안전하게 데려올 방안을 페루 정부 측과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 가족으로는 아내와 두 아들, 처제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모두 멕시코대사관에 체류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영부인이었던 릴리아 파데라스와 처제 예니퍼 파레데스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과 함께 뇌물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페루 정부는 멕시코 정부의 이번 결정에 반발해 멕시코 대사를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