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동욱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한 혐의와 관련해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 오늘 오전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습니다.
김 전 의장은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의 통보에따라 오늘 오전 10시 출석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김 전 의장 출석과 관련해 포토라인을 정문 앞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특사경은 카카오가 지난 2월 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 원을 투입해 SM 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했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금감원 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 부문장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배재현 대표는 19일 구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