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준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습니다.
지난 8월 3.4%, 9월 3.7%로 오른 데 이어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이로써 작년 7월 6.3%를 정점으로 올해 7월 2.3%까지 내려온 물가상승률이 3개월 연속으로 3%대를 기록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석유류가 7월 -25.9%, 8월 -11.0%, 9월 -4.9% 등으로 가격이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물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다 농축수산물이 7.3% 올라 전달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이 13.5% 뛰면서 2021년 5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지난해 10월 요금 인상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은 둔화됐으나 농산물 상승률이 증가했다″며 ″석유류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