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외교2차관, 윤 대통령 UAE발언에 "이란과 필요하다면 더 소통"

입력 | 2023-01-26 11:08   수정 | 2023-01-26 11:10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이란 측 반발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소통을 더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란 발언에 대한 외교적 해결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윤 대통령의 발언은 아랍에미리트 현지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잘 직시하면서 근무하라는 뜻으로, 그런 뜻은 이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차관은 ″기본적인 취지가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오해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에게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아랍에미리트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걸프 국가들과의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했고, 기존 한국과 이란의 현안인 동결자금 문제까지 꺼내 들며 한국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