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민주당, '김건희 여사 명예훼손' 김의겸 고발에 "무고죄 맞고발"

입력 | 2023-02-01 11:34   수정 | 2023-02-01 11:43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고발한 데 대해, 민주당이 대통령실 관계자를 무고죄로 맞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법률위원회가 대통령실에서 김 대변인을 고발한 명의자를 이번 주 금요일 무고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은 ″김의겸 대변인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며 김 대변인을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김 대변인은 당 대변인으로서 당의 입장을 논평한 것인데, 김 여사가 김 대변인을 고발한 것이 아니고, 대통령실이 나서서 고발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당 법률위에서 맞고발 대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저도 대변인으로서 논평하면 매번 고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민주주의의 퇴행을 언론인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