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에 대해 ″이번 탄핵안은 끔찍한 참사 앞에서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책임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회는 오늘 헌법 정신에 따라서 이상민 장관 탄핵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파면돼야 마땅할 주무장관을 지금까지 그 자리에 둔 것만으로도 이 정권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참사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국민과 맞서는 것은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에 다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과 유족에게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난방비 폭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핑계로 난방비 폭탄 사태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에너지 지원을 포함한 30조 민생 추경 협의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따른 피해를 한국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1심 판단에 대해 ″일본의 징용이나 위안부 태도와는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이 문명국가로서 입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에 대해서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