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당정대 "근로시간 개편, 국민 여론조사로 여론 수렴하겠다"

입력 | 2023-03-31 10:04   수정 | 2023-03-31 10:08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최근 논란이 된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해 국민 6천 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등과 함께 조찬간담회를 열고 근로시간제도 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 의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앞으로 MZ세대는 물론 현장의 중소기업과 중장년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국민 6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여론을 더욱 폭넓고 충분하게 수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설문조사 기한에 대해선 ″충분한 여론을 수렴하고 필요한 내용이 다 완비될 때까지″라며 ″시간을 정해 놓고 하면 자칫 준비 안 된 해법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경직적이고 획일적인 1주일 단위의 근로시간 규제를 고치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포괄임금제의 오·남용을 근절하고 근로자 대표제를 보완하는 등 현장에서 제도가 악용될 수 있는 부분을 막는 것을 법제화하는 방향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근로자가 장기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휴가를 자유롭게 하는 입법 방안도 논의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아직 중간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