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황교안 "전광훈 목사가 2019년 총선에서 공천 요구‥ 당에서 축출해야"

입력 | 2023-04-07 11:03   수정 | 2023-04-07 11:1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019년 총선에서 공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전광훈 목사가 2019년 공천 과정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요구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내 사람 몇 명을 공천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거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황 전 대표는 ″몇 명이면 이해가 된다″고 답했는데, 사회자가 ″몇십 명이었냐″고 다시 묻자 ″그 정도만 이야기하자,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전 목사를 당에서 축출해야 한다″면서 ″도움이 되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폐해가 되고, 더 많은 사람이 떠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목사가 당원 가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정말 당에서 무슨 역할을 하려면 당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전광훈 목사와 공개적으로 선을 긋는 발언을 해야 한다는 거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전 목사의 추천을 받아 가입한 당원들에 대해 ″이중 당적자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제재를 가한다든지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