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장인수
민족문제연구소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기업 후지코시에 강제 동원됐던 나화자 할머니가 향년 91세로 어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1930년 10월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나 할머니는 초등학교 6학년 졸업을 앞둔 1945년 2월 일본 후지코시 도야마 공장에 강제 동원돼 하루 12시간씩 공작기계로 철을 깎는 작업을 하다 해방 후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나 할머니를 비롯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은 2013년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고등법원은 2019년 1월 후지코시가 원고들에게 배상하라는 편결을 내렸습니다.
나 할머니의 별세로 후지코시 상대 손해배상 소송 원고 23명 중 생존자는 9명으로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