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혜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액의 가상화폐를 보유했다는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60억 가상화폐 보유′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라며 ″억울하면 소명하라″고 김 의원을 압박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편의점 아이스크림도 안 사 먹고 ′한 푼 줍쇼′ 구걸까지 하며 후원금에 목말라하던 그가 정작 거액의 코인 보유자였다는 사실은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국민 모두를 맥 빠지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액의 코인이 매도됐음에도 김 의원의 재산신고액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공교롭게도 매도 시점은 지난 대선일과 가깝다″며 ″매도한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확실히 검증돼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김 의원이 2021년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을 두고 ″이해 충돌을 넘어 국회의원의 입법권도 남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실명제 직전에 코인을 매도해 보유 사실을 감추려고까지 했다″며 ″돈만 바라보는 자의 비행일 수는 있어도 국민대표의 떳떳한 자세일 수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도덕성만은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연일 보여주는 ′도덕 불감증’과 특유의 ‘이중성’에 국민의 실망은 끝이 없다″며 ″개딸들의 ′영 앤 리치′라는 찬사에 취할 때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