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여야, '국군의날'에 서로 다른 메시지‥"평화는 힘으로 지켜야" "우리 군 현실 엄중"

입력 | 2023-10-01 12:00   수정 | 2023-10-01 12:01
제75주년 국군의 날인 오늘, 여야가 서로 상반된 메시지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국군 장병들의 헌신으로 이룩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며,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킨 우리 국군 장병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지금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국군의날 기념 시가행진에 대해서는 ″첨단 신무기들을 통해 우리 군의 압도적 역량을 볼 수 있었고, 윤 대통령은 역대 최초로 행진에 동참하며 군의 위상을 빛내는 데 함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지켜진다′는 원칙 아래 국민의 안전한 삶이 영위되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군의 뿌리를 훼손하고 장병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비판적인 메시지를 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순간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장병들께 고마움만 전하기엔 우리 군이 처한 현실이 엄중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고 채 모 상병은 상관 지시에 따른 수해 실종자 수색 중 희생됐지만 국방부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항명죄를 뒤집어씌우는 등 진실 규명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추진하며 우리 군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독립 영웅 흔적을 지우고 그 자리를 친일 행위자로 메우려 하고 있으니 국민은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부대원 사망 사유 조작 의혹이 있고 일제 침략과 친일 매국노, 군부 독재자를 옹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