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대한변호사협회가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을 대리하면서 항소심 재판에 세 차례 불출석해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변협은 오늘 상임이사회를 열고, 권 변호사의 징계 혐의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엄중한 조사는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변협은 권 변호사를 징계 전 조사를 위한 조사위원회에 넘겨 조사하고,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권 변호사는 지난 2015년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숨진 고 박주원 양 어머니의 소송을 맡았는데,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항소심 재판에 세 차례 연속 불출석해 패소하고도, 이 사실을 5개월 동안 유족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