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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강풍 피해 속출·월파 우려‥이 시각 부산
입력 | 2023-08-10 00:44 수정 | 2023-08-1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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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부산은 밤 11시부터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새벽엔 만조시간까지 겹쳐 월파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유나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고층 건물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에 나와있습니다.
저녁보다 빗줄기는 더 굵어졌고요,
무엇보다 몸을 가누기 힘들 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만 해도 일부 행인들이 지나다녔는데, 지금은 입구 쪽에서 경찰차가 통제를 하고 있어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부산에는 밤 11시 기준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엔 오늘 오전 10시쯤 가장 가까워질 걸로 보입니다.
부산에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51.9mm로,
내일 오후까지 100~300mm, 많게는 4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시간당 40~60mm의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건물 자재가 날아가고 버스정류장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10여건의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북구 화명생태공원,온천천 산책로 전 구간을 비롯해 10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 풍속 시속 144km, 내륙에선 시속 108km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또 두시간 뒤인, 새벽 2시엔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월파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은 피항했고,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50편이 결항되는 등 부산의 바닷길과 하늘길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늘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원격 수업을 지시했습니다. 부산시는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미포항에서 MBC뉴스 김유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