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한 환전소에 BB탄 총을 들고 들어가 현금을 빼앗은 뒤 해외로 달아나려다 붙잡힌 외국인 강도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김상호 판사는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된 서른네 살 타지키스탄 국적 남성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어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정오쯤, 신장동에 있는 한 환전소에서 BB탄 총으로 60대 직원을 위협해 우리 돈과 외화로 8천3백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다음날 새벽 인천공항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남성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국적의 동갑내기 외국인 1명은 범행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공항으로 갈 수 있도록 차량을 태워주며 도피를 도운 혐의로 같은 국적의 조력자 3명도 지난달 31일 붙잡았습니다.
구속된 남성은 자신이 주범이 아니라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