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승은

남현희 두 번째 경찰 조사 13시간만에 종료‥ 전청조·학부모와 삼자대면

입력 | 2023-11-09 00:30   수정 | 2023-11-09 02:13
수십억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어제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남 씨와 전 씨, 남 씨를 고소한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의 삼자대면에 이어 남 씨와 전 씨의 대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전 씨 변호인은 조사가 끝난 뒤 취재진에 해당 학부모는 ′남 씨가 전 씨 범행을 모두 알고 있었고 공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전 씨 역시 비슷한 취지로 기존과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 씨와 학부모가 사전에 의견을 조율한 사실은 없으며, 남 씨가 언론에 예고한 것과 달리 경찰에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하지 않았다고 전 씨 변호인은 전했습니다.

전 씨 변호인은 이어 ″조사는 더 길게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남 씨가 돌연 몸이 아프다고 해 조사가 저녁 식사 이후 거의 중단됐다″며 ″남 씨가 조속히 회복해 추가 대질 조사에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남 씨는 전 씨와의 대질 조사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억울한 점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경찰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 씨는 전 씨의 사기 피해자 가운데 한 부부로부터 전 씨의 공범으로 고소를 당해 입건된 상태입니다.

앞서 남 씨는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