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동경

'서울의 봄' 분노 폭발‥33일 만에 1,000만 돌파

입력 | 2023-12-24 11:48   수정 | 2023-12-24 11:4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오늘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습니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오늘 새벽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33일 만으로,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서울의 봄은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하루 전인 이달 19일까지 28일간 선두를 지키며 빠르게 관객 수를 늘려나갔습니다.

서울의 봄은 지난 7월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나온 작품으로선 두 번째로 천만 영화가 됐습니다.

또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 한국 영화 중에선 22번째로 천만 고지에 오른 작품이 됐습니다.

관객 수 급감을 가져왔던 코로나19 이후로 보면 2022년 ′범죄도시2′와 같은 해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범죄도시3′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입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 하나회의 군사 반란 사건을 다룬 영화로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 씨 등이 열연했습니다.

영화는 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과 그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이 벌이는 9시간의 사투를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풀어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려 영화관을 찾은 중·장년층과 새롭게 알게 된 역사적 사실에 눈뜬 2030세대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에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입니다.

1995년 영화 ′런어웨이′로 데뷔한 김성수 감독은 이번 영화로 ′천만 감독′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고, ′비트′, ′아수라′ 등에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춰 온 배우 정우성 씨도 첫 ′천만 배우′에 올라 겹경사를 누리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