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훈

푸틴 "우크라 나토 가입은 국제무대 추가 긴장 야기할 것"

입력 | 2023-07-14 03:59   수정 | 2023-07-14 04:1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 가능성에 대해 ″전체적으로 세계를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국제 무대에서 추가 긴장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로시야24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군사작전의 이유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는 위협″이라면서 이처럼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는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우크라이나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안보를 보장할 권리가 있고 러시아는 이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는 러시아의 안보를 희생하는 식이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선 전황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무기 추가 공급은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고 상황을 악화할 뿐″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고, 갈등을 계속해서 조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토 31개 회원국은 지난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가입 신청국이 거쳐야 하는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을 면제해주기로 하는 등 가입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