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22 16:45 수정 | 2023-07-22 17:03
중국이 이달 시작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사실상의 수입 규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실태 조사 결과에 따라 과학적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일본 정부 수뇌가 어제(21일) 중국 외교당국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수뇌는 정상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직접 중국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세관 당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수입 규제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중국 세관에서 일본산 수산물 통관이 지연되는 실태에 대해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조치를 취하라″고 중국 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세관에 검사 강화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중국 세관은 응하지 않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