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은행 대출 연체율 두 달째 상승‥자영업자 9년 6개월 만에 최고

입력 | 2024-07-16 09:42   수정 | 2024-07-16 09:42
5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가운데,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5월 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4월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 2월 0.51%를 기록한 이후 3월 분기 말 하락했다가 4월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월 중 신규 연체는 2조 7천억 원 발생해 전월보다 1천억 원 증가했으며, 연체 채권 정리규모는 2조 원으로 같은 기간 5천억 원 늘었습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8%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대비 0.06% 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0.72%로 0.0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소법인 연체율은 0.7%에서 0.75%로, 개인사업자대출은 0.61%에서 0.69%로 상승했는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대비 0.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취약 차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에 대비해 채무조정, 연체채권 정리,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