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최상목 "증시 폭락, 과거와 다른 양상‥정책 대응 역량 충분"

입력 | 2024-08-06 09:33   수정 | 2024-08-06 09:34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증시 폭락에 대해 ″해외 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돼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 금융현안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지난주 후반 미국 증시가 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부각, 주요 빅테크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지역 불안 재부각 등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미국 시장에 대한 평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과거 증시 급락은 실물과 주식, 외환, 채권 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이 동반됐던 반면, 이번 조정은 주식시장만 조정됐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 자금 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며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