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철현

'불황에 경차 인기'도 옛말‥올해 연간 판매 10만 대 못 넘을 듯

입력 | 2024-11-06 10:26   수정 | 2024-11-06 10:27
올해 경차 판매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10만 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경차 판매량은 8만 3천8백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2% 줄었고, 지난달은 특히 45.7% 급감한 5천8백여 대에 그쳤습니다.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 6천2백여 대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매년 감소해 2021년 10만 대 미만인 9만 8천7백여 대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 전기차 등 신차 효과로 2022년과 2023년에는 다시 13만 4천2백여 대와 12만 4천여 대로 올라셨지만, 지금 같은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는 다시 판매량이 10만 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대형차 선호 경향이 높아지고 완성차 업계가 수익성이 낮은 경차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차종 생산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