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3 10:40 수정 | 2024-05-23 10:41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정치업적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중립적 국회운영을 지켜 달라″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립성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장이 일방적인 국회운영 예고선언을 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김 의장은 어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여야 합의가 안 되더라도 28일에는 본회의를 열겠다″며, ″채 상병 특검법이 합의되면 합의된 대로, 안 되면 재심의 요청된 법안에 대한 표결을 통해 최종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김 의장은 총선 전엔 쌍특검법에 대해 여당이 지속적으로 ′조속히 재표결하자′고 요구했음에도 총선용 시간끌기를 위해 두 달이 다 돼서야 재표결시켰다″며,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절차에 관한 여야 간 논의도 없었는데, 의장이 앞장서서 본회의 상정을 선언한 것은 독단적 국회운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전례를 보면 노태우 정부에서 3건, 노무현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건 등 상당수 재의요구안이 재표결 없이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며, ″여야 합의 없는 독단적 국회운영으로 오점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