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성철
북한 미사일을 보다 높은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의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L-SAM은 최근 기술적 개발 목표와 군의 요구 기준을 충족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L-SAM은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 단계에 들어가며, 2028년쯤 전력화돼 실전 배치될 전망입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L-SAM은 북한의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할 때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입니다.
지금까지는 상층 방어를 미군이 운용하는 THAAD에 의존했지만 L-SAM이 전력화되면 방어망 운용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군은 L-SAM에 이어 요격 고도가 더 높은 L-SAM 블록-Ⅱ를 개발 중이며, 요격 고도가 1백㎞를 넘는 미국산 SM-3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들여온다는 결정도 지난달 내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