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강연섭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반발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대통령실이 러시아를 향해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면 우리에게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며,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무기 지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의에 ″여러 조합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레버리지′ 즉, 지렛대를 약화할 수 있으므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조약을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