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지선

야 6당 "이진숙, 방통위원장 자격 없어‥공영방송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 지키는 것"

입력 | 2024-07-11 22:33   수정 | 2024-07-11 22:33
윤 대통령이 과거 공영방송 장악에 앞장섰던 이진숙 전 대전문화방송 사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등 야당 의원들은 ″이진숙은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대행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등 야권 6개 정당 의원들은 오늘(11일) 저녁 서울 상암동 MBC광장에서 열린 ′MBC 힘내라 콘서트′에 참석해 ″공영방송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이태원 참사 음모론을 믿고, 극우단체 영상에 출연하고, 천만 관객 돌파한 영화와 배우를 좌파영화, 좌파배우라고 하는 사람에게 방송을 맡기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진숙 후보의 역할은 MBC를 KBS처럼 만들어 ′땡윤뉴스′를 만들거나, MBC를 민영화시켜 종편처럼 만드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방송 장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방송 장악은 해서도 안 되고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공영방송은 한 사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대표 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한 인물들을 임명하면서 인권위와 권익위,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두 무너지고 있다″며 ″7월 국회에서 반드시 ′방송4법′을 의결하겠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극복하기 위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