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3 23:35 수정 | 2024-08-13 23:36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신고 사건 등을 맡았던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간부가 숨진 데 대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순직 인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승윤 부위원장은 오늘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에 ″고인의 순직을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명품백 사건′ 처리 과정에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고인을 비롯한 실무자가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숨진 김 모 국장대리가 ′명품백 신고′ 건 종결에 반대하는 취지로 주변인에게 고충을 토로한 정황을 들어, 고인의 양심에 반하는 업무를 강요받았는지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며 청문회를 요구했습니다.
권익위 전원위원회의에선 ″자체 조사 방안과 직무독립성 보장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정 부위원장을 향해 ″직속 부하 직원의 죽음에 ′책임있는 행동′을 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고, 권익위 직원 익명 게시판에는 ″스스로 물러나주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내부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