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광복회장 "김형석 임명, '김구 테러리스트' 만들려는 거대한 작업"

입력 | 2024-08-14 09:56   수정 | 2024-08-14 09:57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거세게 반발해 온 이종찬 광복회장이, 김 관장 임명은 백범 김구 선생의 위상을 깎아내리기 위한 작업의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순한 하나의 인사가 아니라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거대한 계획이 있다″며 ″김 관장은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신격화시키면서 한편으로 백범 김구 선생이 ′고하′ 송진우를 죽인,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을 치켜세우고 이 기회에 김구는 죽여버리자, 이런 음모인 것 같다″며 ″독립기념관장이 되면 자기네들에게 유리한 건 남기지만 불리한 건 없애려고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김 관장이 자신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한 데 대해 ″여기 가서 이 말, 저기 가서 저 말 한다″며 ″1948년이 더 건국한 것이라고 얘기한 것이 바로 뉴라이트″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문은 열어 놓았다″며, 정부가 김 관장 인사를 철회하고 건국절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광복절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