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정성국 "'이탈표 저지선' 8명 붕괴 걱정‥여사 사과하고 尹 독대해야"

입력 | 2024-10-02 23:45   수정 | 2024-10-03 10:14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인 ′친한동훈계′ 정성국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국회 재의결 가능성과 관련해 ″(이탈표 저지선인) 8명을 지켜내는 것이 앞으로 계속 무한정 갈 수만은 없지 않겠나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저녁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모레 있을 이번 재표결에서는 단일대오가 무너지지 않고 결집하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여러가지가 섞여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게 되면 우리가 국민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며 ″한동훈 대표가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을 만나 ′이렇게 하셔야 한다′는 진언을 드리려고 대통령 독대를 거듭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또한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의 ′명품백 사건′ 불기소 처분을 두고도 ″국민이 바라볼 때 공정하다거나 바르게 처리되었다고 보지 않을 수 있겠다 싶다″며 ″여당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지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저녁 당 원내지도부만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한 데 대해서는 ″왜 한동훈 대표만 빠져야 하는지 좀 의외″라며 ″국정감사 관련 논의라고 해도 당대표가 국감 흘러가는 것을 몰라서는 안 되는 만큼, 당대표가 만찬에 가는 게 자연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김 여사 리스크와 같은 여러 부분들이 더 커지는 위기 상황이 벌어진다든지,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정권에 어려움이 오는 일이 생길 경우,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하지 않아도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만나겠다고 하는 시점을 마주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