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와 관련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인사 추천이나 정책 건의 등 국정 개입을 했느냐가 중요하다″며 ″확인된다면 탄핵 사유″라고 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것이 확인되면 즉 명태균 씨 등 또는 제2의 명태균, 제3의 명태균이 김건희 씨를 통해서 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로 인사 개입, 인사 농단을 했다거나 정책 관련 개입을 했다고 하면 이게 바로 제2의 최순실이거든요.″
조 대표는 ″관료도 대통령실 직원도 아닌 최순실 씨가 국정에 개입한 게 확인되면서 폭탄이 터졌던 것″이라며 ″명 씨가 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명백한 국정농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명 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자택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국무총리 임명과 후계 구도 등을 적극 조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명 씨는 대통령 취임 후 자신이 어떤 역할을 더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는데, 지난 총선 국면에서 김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문제를 두고 의견을 교환한 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조 대표는 ″아직 명 씨가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고 김건희 씨에게 면죄부를 발부해 줄 수 있는 내용만 공개했다고 본다″며 ″텔레그램 전체가 공개되면 전모를 알 수 있을 텐데 왜 검찰이 압수수색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명 씨가 ′자신을 잡아넣으면 윤 대통령이 한 달 안에 하야하고 탄핵될 것′이란 취지의 협박성 주장을 한 것도 의미심장하다고 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 정도로 중대한 것을 자기는 알고 있다는 것이고,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하야할 만한 사유는 뭘까. 윤, 김 부부가 명태균 씨와 윤석열 정부 취임 시작 이후에 논의를 하거나 상의를 하거나 그 자체가 하야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매우 중대하고요.″
조 대표는 ″명 씨의 주장이 허풍인지 사실인지, 뭔가 증거가 있는 것인지 등을 검찰이 빨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명 씨의 호언장담에도 대통령실은 아주 수동적 해명만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