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김종인 "김 여사, 공개활동 멈추기 어렵다‥자기가 당선에 큰 기여했다 생각"

입력 | 2024-10-19 19:06   수정 | 2024-10-19 19:06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스스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자제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자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저녁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의 부정 평가에서 김 여사에 관한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민 여론을 어떻게 수용하느냐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되는데 이 정부는 그런 고민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여사가 왜 자제를 못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개인의 인품에 관한 사항이니까 구체적으로 뭐라고 얘기할 수 없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김 여사가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자기도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러니까 자기도 권력을 어느 정도 향유할 수 있는 그런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렇게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김 여사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향해서 검찰이 과감하게 칼을 빼서 휘두를 수가 없다″면서 ″우리나라 검찰의 현실이 그런 건데 뭐 어떡할 거냐″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의 만남에서 김 여사 문제가 거론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수사 결과에 대해 한 대표가 대통령한테 특별히 할 얘기가 없을 것″이라며, ″자기도 검찰 출신인데 검찰에서 무혐의 난 걸 뒤집을 수도 없고, 단독 회담을 한다고 해서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