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사퇴‥"국정 혼란 막지 못해 송구"

입력 | 2024-12-07 21:36   수정 | 2024-12-07 22:51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상황에 책임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대단히 송구하다″며,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이며, 현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계엄 선포는 명백히 잘못됐지만 현 정부 들어 25번이나 발의된 민주당의 ′탄핵 남발′도 결코 죄가 가볍지 않다″며,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고 당론을 모은 건 헌정질서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전례를 들어 ″이 고통의 순간을 처음 겪은 초재선 의원님과, 또다시 겪어야 한 3선 이상 의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그 심정을 다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