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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윤 대통령 탄핵안,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추경호 사퇴"
입력 | 2024-12-07 22:09 수정 | 2024-12-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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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정족수 미달로 개표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사퇴 선언을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리스크 윤석열 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규탄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조재영 기자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밤 9시 반쯤 끝난 국회본회의 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못했습니다.
명패 수를 최종 확인한 결과 195명, 즉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여당 의원 3명이 투표에 참여한 걸로 확인됐는데요.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 3분의 2, 그러니까 200명이 투표해야 하는데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이 투표에 대거 불참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아예 성립하지 못한 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가의 중대사를 놓고 가부를 판단하는 민주적 절차조차 하지 못했다″며 ″국회를 대표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장을 나와 곧바로 규탄대회를 열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주권자를 배신한 범죄정당″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희가 부족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사과드린다″면서도 ″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군사 반란, 내란 행위에 적극 가담했을 뿐 아니라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했다″면서 ″내란 정당이자 군사반란 정당″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 윤석열 씨를 반드시 탄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크리스마스·연말까지는 반드시 이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는 ″정치를 그렇게 사적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안을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편, 의원총회를 해야 한다며 탄핵안 투표에 대부분 의원들이 불참한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 탄핵으로 또다시 헌정 중단이라는 불행을 되풀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탄핵보다 더 질서있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해 나가겠다″고도 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조금 전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의 의원총회 마지막 발언 내용이 좀 전에 들어왔는데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작금의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비록 당론을 정했다고 하지만, 의원 개개인의 생각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왜 모르겠냐″며 ″당론을 정한 이유는, 집권여당으로서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탄핵은 수습의 길이 아니고 증오와 혼란의 길이다, 탄핵이 가결되면 민주당의 겁박 정치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갈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의 비극과 혼란은 오늘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