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성인 100명 중 3명은 대마초·코카인 등 마약류 물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2일) 성인 3천 명, 청소년 2천 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인식 수준·사용 동기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대마초·코카인·헤로인 등 마약 물질 13종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3.1%, 청소년 2.6%로 나타났습니다.
또 성인은 86.3%, 청소년은 70.1%가 대한민국을 마약 청정국으로 보지 않는다고 응답하였고, 성인 92.7%, 청소년 84.4%가 국내의 마약류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성인 89.7%, 청소년 84%가 국내에서 직접 마약류를 구하고자 할 경우 인터넷 사이트·SNS·지인 소개 등의 경로를 통해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마약류나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63.5%, 청소년 67.6%로 위험성을 인지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고, 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성인 56.2%, 청소년 57.8%에 머물렀습니다.
`마약 김밥`, `마약 토스트` 등 마약 용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성인 46.5%, 청소년 48.6%가 마약에 친숙한 느낌을 들게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약처는 마약류 중독 재활 인프라·맞춤형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