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여의도 한강 수상호텔', 시장분석 결과는 10점 만점에 5점

입력 | 2024-04-26 14:59   수정 | 2024-04-26 14:59
서울시가 여의도 일대에 부유식 수상 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입지 선정을 위한 기초 용역 조사에서 여의도 일대 호텔 건립의 시장성이 낮게 평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재란 의원실이 서울주택공사, SH에게 받은 ′한강 수상관광호텔 건립 입지 관련 기초 시장조사 용역′ 자료에 따르면 여의도 지역은 호텔 입지 여건 항목에서는 잠실 지역과 함께 최고점을 받았지만, 호텔 시장 분석 항목에서는 10점 만점에 5점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여의도 지역은 주변 인프라가 발달해 있고 접근성이 좋으며, 호텔이 세워질 경우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객실의 비중이 높은 곳으로 평가됐습니다.

다만 5성급 및 4성급 호텔 5곳 등 이미 많은 경쟁 시설이 공급돼 있어 시장 분석 항목에서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입지 검토 대상이 된 용산과 잠실, 난지지구의 경우 차량 접근성이나 조망 환경 등의 항목에서 여의도 지역보다 여건이 좋지 않다고 평가됐습니다.

서울시는 수상 호텔 건립에 1,200억 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내년 중으로 호텔 투자와 운영을 위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6년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