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구민
자신의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협박해 결국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군인 남편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오늘 인천지법 형사5단독 재판부 심리로 열린 전직 군인 37살 김 모 씨의 재판에서, 검찰은 ″김 씨가 부인의 나체사진을 게시하고 감금 협박해, 부인이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숨진 채 발견된 만큼 김 씨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최후 변론에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해주시면 남은 삶을 제대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피해자의 아버지는 법정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뒤 ″김 씨는 딸의 성인방송으로 번 돈으로 명품 옷과 고급차로 과시하고 다녔다″며 ″강력히 처벌해 딸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1심 선고 재판은 다음 달 12일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