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밤사이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많게는 100~200mm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인명구조 5건, 배수 지원 38곳을 비롯해 모두 472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며 전선이 끊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8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4천4백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어젯밤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나 시설피해는 없었지만 오늘 오후 5시 기준으로 항공기 16편이 결항됐고, 다도해, 무등산, 지리산 등 전국 10개 국립공원의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한편 오늘 새벽 3시 50분쯤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도로에 주차 중이던 승용차 위로 가로수가 쓰러졌습니다.
또 새벽 3시 반쯤에는 강원 춘천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많은 비로 토사가 유출돼 인근 가구 두 곳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주민 4명이 대피했습니다.
오전 6시쯤에는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선 자전거를 타던 40대 외국인 남성이 조종천 철교 아래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경남 창원시 월영동에서는 강풍에 흔들린 나무가 쓰러지며 전선을 건드려 992가구가 정전됐다가 3시간 40여 분 만에 복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