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19 09:34 수정 | 2024-07-19 09:39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작년 통화 기록이 일부 공개됐지만, 골프모임 단체 채팅방 참여자들과 통화한 내역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사법원이 제출받은 임 전 사단장의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전화·문자 내역에는 구명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나 경호처 출신 송 모 씨 등과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인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9일 김 변호사와 통화에서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명 로비 의혹 중심에 선 뒤 ″VIP 발언은 김규현 변호사가 먼저 언급하고 유도해 나오게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송 씨 역시 김 변호사에게 ″사단장을 잘 살피고 있다. 통화도 하고″라고 말했지만, 녹취가 공개되자 ″제보자가 주장한 시기에 임 장군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도 송 씨에게 한 차례 위로 문자를 받은 것 외에 연락한 사실이 없다며 구명 로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군사법원이 받은 통신기록에는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의 통화 기능 등을 통한 연락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