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2 14:28 수정 | 2024-08-12 14:29
내외국인 7천 5백 명의 명의로 ′대포 유심′을 불법 개통해 범죄 조직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30대 총책 등 8명을 구속하고 20대 지역 관리책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불법으로 명의를 빌려준 95명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입건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과 대구 등 전국에 휴대전화 판매점 등 사무실 12곳을 마련하고 대포 선불 유심을 개통해 범죄 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법 개통한 유심 7천 5백 여개를 개당 2만원에서 8만원을 받고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등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모집책과 관리책, 개통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내국인들의 신분증과 외국인 6천 명 가량의 여권을 불법 수집하고 선불 휴대폰 계약서까지 위조해 대포 유심을 개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유심을 직접 개통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행위 뿐 아니라 개통하는 데 필요한 신분증 사본이나 인증번호 등을 건네 개통을 도운 행위도 처벌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