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세관 마약 수사에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병노 경무관이 경기수원남부경찰서장에서 전남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 전보됐습니다.
지난해 영등포서 형사과장이던 백해룡 경정은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의 마약 밀수 개입 여부를 수사할 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 경무관으로부터 ′브리핑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조 경무관은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징계가 내려지지는 않았고, 백해룡 경정은 지난달 17일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로 좌천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조 경무관을 비롯해 치안정감과 치안감, 경무관 등 경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며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이호영 경찰대학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발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