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3 00:05 수정 | 2024-10-13 08:38
충남 서산에서 멸종위기 야생 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구조됐지만, 치료를 위해 수족관으로 옮겨지던 중 폐사했습니다.
어제(12일) 아침 9시쯤, 지곡면 우도 선착장 근처로 떠내려 온 점박이물범 한 마리를 주민들이 발견하고 구조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주민들은 해경과 관계 기관의 통화 안내에 따라 물범을 물 밖으로 꺼내고, 탈진을 막기 위해 그늘막을 펴는 등 응급 조치를 했습니다.
이후 해경과 동물보호단체, 수도권 수의사들이 현장에 도착해 검사와 치료를 위해 점박이물범을 경기도에 있는 한 수족관으로 옮기려 했지만, 점박이물범은 이동 도중 폐사했습니다.
점박이물범을 발견한 주민은 ″겉으로 보기에 상처는 없었는데, 물범의 배가 많이 불러 있었고 몸을 계속 떨었다″며 ″숨을 쉬기 어려워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