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28 04:09 수정 | 2024-01-28 07:2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중국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참모들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에 대해 참모들과 내부적으로 논의해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3명의 익명 인사를 취재한 결과라고 소개했습니다.
퇴임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에는 실행하지 않았던 대중국 최혜국 대우 폐지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해왔는데 그 경우 중국산 수입품의 40%에 대해 연방 정부 차원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중국을 포함한 모든 다른 나라의 수입품 거의 전부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공약 차원에서 제기해왔습니다.
이번에 WP가 보도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 방안은 기존에 트럼프 진영발로 거론되어온 대중국 관세 부과 방안 중 가장 강력한 내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수입해온 공산품 가격을 높임으로써 심각해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싱크탱크 ′세금재단′의 에리카 요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과 2019년 무역전쟁은 큰 피해를 몰고 왔지만 중국산에 대한 60% 관세는 그 수준을 한참 뛰어넘을 것″이라며 ″이는 수 세기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세계 무역 질서를 뒤집고 해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