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의명
영국에서 올해 들어 백일해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3개월 미만 영아 5명이 사망하면서 공중보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간 더타임스와 BBC 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에서 지난해 말부터 영국 내 백일해 감염이 급증했으며 올해 1분기에만 2천793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생후 3개월 미만 영아 5명이 숨졌는데, 영국에서 백일해로 영아가 사망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입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임신 여성과 영아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특히 영아에게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일해는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유럽 내 백일해 발병이 6만건 가까이 보고됐는데, 이는 2021, 2022년 전체보다 10배 많은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