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엄지인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 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간 3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동부 오브주의 한 도로에선 전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달리던 차량을 덮치면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스위스 남부 마지아강 계곡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남서부 발레주에서도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폐쇄돼고 수백명이 대피했습니다.
스위스와 국경을 맞댄 이탈리아 북서부에서도 홍수와 산사태로 3백여명이 대피했고, 독일엔 폭풍우가 덮쳐 하노버·도르트문트 등을 오가는 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독일 서부에는 최고 시속 107km의 강풍이 불었고, 독일 기상청은 밤 사이 전국에서 10만회 이상 번개가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