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31 09:57 수정 | 2024-07-31 10:43
지난 4월 미국 시애틀에서 테슬라 차량이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사고 당시 테슬라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드로 알려진 ′FSD′(Full Self Driving)을 작동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워싱턴주 순찰대 소속 수사관들이 사고의 가해 차량인 테슬라 모델S의 데이터 저장소에서 정보를 내려받아 살펴본 결과 당시 운전자가 FSD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워싱턴주 순찰대의 데이언 글로버 대변인은 AP에 보낸 이메일에서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한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는 시애틀의 교외지역에서 발생했고 주행 중이던 모델S가 앞에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8세의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사고를 낸 56세의 테슬라 운전자는 자신이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사용하며 휴대전화 화면을 봤다고 경찰관에게 당시 말했습니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된 주행 보조시스템이고, FSD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테슬라가 개발해 유료로 판매 중인 소프트웨어로 테슬라 운전자들은 이 두 가지 소프트웨어 이름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FSD는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상당 부분 제공하지만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단계엔 이르지 못해 테슬라 측은 FSD사용 중에도 언제든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