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윤선

美 안보수뇌 "北 핵위협 심각한 안보 도전‥동맹과 팔걸고 저지"

입력 | 2024-08-06 03:45   수정 | 2024-08-06 03:46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현지시간 5일 북한의 핵 위협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대한 안보 도전으로 거듭 규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선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 강화를 주요 업적으로 내세웠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이례적으로 3인 공동으로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구상 어떤 지역도 인도태평양보다 미국인들의 삶과 미래에 중요하지 않다″면서 ″이 지역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60%를 차지하고, 300만 미국인의 일자리를 좌우한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의 위험한 도발 행위는 역내를 넘어서는 심각한 안보 도전″이라면서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했을 당시 이 핵심적 지역에서 미국의 위치는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우리의 동맹은 미국이 신뢰할 수 없는 친구로 변했을까 두려워했으며, 중국은 미국의 쇄국정책을 이용해 우리의 이익에 반하는 대안 적 세계 구상을 진전시키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골이 깊은 한국과 일본을 한데 모아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성사했다″며 ″이를 통해 전례 없는 3국의 경제 및 안보 협력을 이뤄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과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이뤄냈다″면서 일본의 방위비 확대, 한국의 동남아시아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 등을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