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현지시간 12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동부표준시 오후 2시 10분 기준 1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2,580.6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시장은 잇단 경기둔화 신호에 주목하면서, 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27%로 반영했습니다.
금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며, 헤지는 위험자산 가격 변동을 회피 또는 제거하려는 것을 뜻합니다.
미국 금리가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는 게 시장 논리입니다.